3H로 무장한 시니어 파워 급증

인구 고령화와 대학 졸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고학력노인들은 교육을 받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의욕이 넘친다갖추고 있기 때문에 청년·장년층이 줄어들게 될 미래 노동시장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위 ‘3H’로 무장한 ‘파워선배’모두

동아일보가 서울대미래전략연구원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시니어의 10%를 차지한 대졸자 비중은 2040년 33%, 2051년 50%, 2070년 70%를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인구의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OECD 조사에 따르면 그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성 80.8세, 여성 87.2세로 평균 84.1세였다.

‘고졸’이 노인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2070년에는 평균 수명이 남성 86.6세, 여성 92.9세로 평균 89.7세 늘어날 전망이다.


3H로 무장한 시니어 파워 급증 1
동아일보 A3면 기사 중에서

그러나 노령연금의 실질 소득대체율은 유럽 선진국의 70% 내외보다 훨씬 낮은 20% 수준이며 대부분의 노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

높은 학력과 건강, 그리고 열정적인 일의 의욕을 갖춘 이른바 3H 시니어들의 일의 의욕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보건복지부 노인통계에 따르면 노인의 54.7%가 미래에 직업을 가질 것이라고 답해 10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

문제는 잘 훈련된 시니어들이 인적 자산과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노인들의 직업은 대부분 단기적이고 하찮은 직업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55세 이상 임시직과 시간제 근로자는 각각 노동력의 27.8%와 37.1%를 차지한 반면 54세 이하의 17.4%와 17.1%를 차지했다.

국가가 지원하는 시니어 일자리 프로그램에서 전체 일자리의 약 70%는 한 달에 30시간 일하고 급여가 27만원인 공공 일자리입니다.

시니어를 고용하려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정규직 1인 이상 기업의 경우 퇴직자의 복직률은 31.3%(2022년 6월 기준)였다.

그 결과 고도로 숙련된 고령자들은 단기적이고 비천한 노동에 종사해야 합니다.

서울 명문 사립대 출신인 A씨(66)의 경우 과거에는 건축사무소 대표였지만 지금은 서울의 한 건물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건설업 경력을 살려서 일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어차피 이 분야 경력자나 젊은 사람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청년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노인인구를 잘 활용하는 것이 사회적 생산성을 높이는 길이다.

따라서 노인들의 경험과 기술, 만족도를 반영한 ​​일자리 발굴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맞춤형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민간 및 사회서비스 전문직을 중심으로 우수한 전문가를 고용하고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 기존 직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정년 연장, 연금 수급자 복직 등 ‘고용 유지’ 논의를 본격 추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