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1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지나고 오늘 일기예보는 맑은 하늘을 보여줍니다.

탁트인 조망을 즐기기 위해 속리산 천왕봉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오늘은 속리산에서 가장 짧은 구간인 도화리에서 출발합니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2

보은읍을 지나 네비게이터가 가리키는 천왕봉 주차장에 도착한다.

(보은읍 속리산면 도화리 31-1)

주차장에 3대가 있고 주인이 다가와 주차비 5,000원을 낸다.

카메라, 폴대 등 산행 준비를 하고 주차장을 나선다.

(09:39)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3

오늘은 영하의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옷깃이 접히고 노출된 살이 붉어집니다.

갈림길이 있는데 왼쪽 길로 들어서니 샛길처럼 보인다.

오늘날 도화리 등산로는 속리산에서 가장 짧은 등산로이기도 하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4

등산로 옆에 계곡이 있는데 계곡물이 잘 흐르지 않는 것 같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5

계곡 건너편에 돌담으로 둘러싸인 하얀 건물이 보이는데 아마도 성황당일 것이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6

바위 계곡을 따라 산길이 이어지고 계곡에서 한겨울의 추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7

계곡을 건너 돌로 포장된 돌길을 계속 가면 잠시 후 아치형 다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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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교를 건너면 천왕봉까지 약 1.6km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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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많은 단풍잎이 나무에 달려 있고 가을에는 아름답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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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계속 가면 묘지 근처에 울창한 침엽수 림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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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길의 비탈길을 올라 고도를 높이면 여러 석탑을 볼 수 있는 지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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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옆에는 작은 동굴과 큰 바위가 있어 동물들이 쉬어가기에 편리한 곳으로 보인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13

등산로를 오를 때 낙엽이 쌓이고 길이 너덜너덜해져 발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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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주의 표지판이 보이는데 산에 가시면 산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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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높아질수록 돌이 있는 급경사면은 점점 더 거칠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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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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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발달된 자갈길에 좌측으로 정상이 보이고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19

급경사가 계속되며 문턱계단에 설치되어 있어 한걸음 한걸음 올라갑니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20

백두대간 도화리 안부에 도착하니 형제봉 방향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21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22

천왕봉으로 가는 산길의 눈과 얼음이 녹을 것 같아서 아이젠을 타기로 했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23

우리는 빙판길을 올라 뷰가 터지는 곳에서 뷰를 즐기기로 했다.

중앙에는 백두대간과 형제봉, 봉황산이 있고 왼쪽은 청계산, 오른쪽은 대궐터산이 구병산이다.

속리산은 백두대간에서 12시간 30km를 달렸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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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는 구병산이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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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능선을 바라보며 누룰을 홀짝이며 탁트인 전망을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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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절벽에서 돌출된 산기슭의 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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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산맥은 형자봉으로 이어지며 가운데는 청계산, 왼쪽은 장각동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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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길을 지나면서 죽순이 가득한 산길에 한남-금북맥의 갈림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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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이정표가 있고 정상으로 가는 길에 등산객이 있다(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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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은 충북과 경북 각 지역에 걸쳐 있는 암석산으로 암릉과 암봉이 잘 발달되어 있다.

천왕봉, 비로봉, 문문대, 관음봉 등 8개의 봉우리가 호를 그리며 뻗어 있다.

1970년 6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장엄한 백두대간 산맥을 잇는다.

산의 동쪽은 낙동강 유역, 남쪽은 금강 유역, 북쪽은 한강 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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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는 낮은 기온에 차갑고 강한 바람이 불어 노출된 얼굴이 얼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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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들과 날씨가 얼마나 추워졌는지 수다를 떨며 속리산 주능선의 전경을 감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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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 문수봉, 문장대, 관음봉, 묘봉 뒤로 괴산의 산세가 구름에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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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에서는 허연속도의 바위산 풍경을 보여주며, 돌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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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솟은 커다란 바위가 장관을 이룬다고 해서 운장대라고도 불렸다.

온종일 오륜삼강의 책을 읽었던 세조의 이름을 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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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는 구병산과 삼가저수지, 오른쪽으로는 속리산면과 상수원저수지가 보인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37

법주사, 상수원저수지, 보은읍을 바라보며 이제 내리막길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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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아래에 전망대가 있어서 여기서 다시 경치를 즐기기로 했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39

슬로프를 내려가는 길이 미끄럽고 빙판이라 좀 더 조심해서 내려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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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면 전망대에서 형자봉과 만수계곡 방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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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리 안장에서 아이젠을 풀고 스크랩을 통해 도화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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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단풍이 남아 가을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은 속리산 천왕봉 - 서원리 소나무 45

내려오면서 계곡 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하트 모양의 바위가 보여서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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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오는 길에는 누더기 때문에 발이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계곡의 풍경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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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을 바라보며 산길을 내려와 등산하기 좋은 숲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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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쉬는 천왕봉 주차장에 도착하여 천왕봉 트레킹을 마칩니다(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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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주차장의 차들은 다 사라지고 내가 좋아하는 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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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리를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이품송의 아내 송이라는 소나무를 보고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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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리 소나무는 높이 15.2m, 둘레 4.7m이다.

약 1년으로 추정. 정이품 소나무에서 약 7km 거리에 있으며 둘은 결혼했다고 한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소나무라고 부르며 천연기념물 제352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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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질수록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를 보이며 속리산 천왕봉 일대에서 말을 몰고 다닙니다.

도화리 코스는 오래전 아내와 함께 했던 속리산 최단 코스이기도 하다.

거센 바람이 정상에서 불고 있어 옷깃을 더욱 팽팽하게 당겨 시원한 바람을 펼친다.

그것은 전망을 제공하고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 떨어진 낙엽을 날리는 돌풍을 묘사합니다.

산길 주변에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에 또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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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 천왕봉주차장 – 계곡 – 너덜너덜 – 도화리안부(삼거리) – 천왕봉 – 안부 – 주차장

( 2023-02-20 / 3시간 49분 / 5.9km / 693kcal / -5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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