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들었던 “~씨”의 호칭은 좀 다른 것 같네요.

댓글을 달고 다시 생각해 보니 호칭 때문에 기분 나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싫었군요. 사람이 싫어지면 싫은 이유를 찾게 되겠죠. *씨의 호칭도 그때부터 듣고 싶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삭제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두겠습니다.

)

호주에서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만나면 ~씨라고 절대 부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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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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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는 호칭은 경사스러운 공식적·사무적인 지위나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문장에서가 아닌 이상 윗사람에게는 쓰기 어려운 말로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

출처 : 국립국어권 표준국어대사전 포스팅을 위해 결국 표준국어대사전까지 검색해 봤다.

글을 쓰는데 근거가 있어야 되니까이 호칭은 내가 한국에서 회사에 다닐 때 상사에게 들었던 말이고 나도 동료 후배들에게 썼던 말이다.

국어대사전처럼

처음 보는 자리, 서로의 나이를 모를 땐 씨라고 부를 수도 있다.

근데 제가 기분 나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초면인 사람에게서 들은 말이 아니었다.

한 사람은 2년여의 시간을 서로의 존재를 알았고 다른 한 사람은 지난 4개월에 12주마다 만나 손님과 사장 관계로 1시간가량 만났는데 찬이라는 것이다.

참고로 10살 정도, 5살 정도 나보다 나이가 어린 분이다.

(그렇다고 아직 어린것들은 아닙니다.

)

친하지 않으면 언니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나 또한 오빠라는 호칭이 바로 안 나오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씨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아는 동생 친구에게는 내가 몇 번 듣다가 좀 아닌 것 같아서… 차라리 ~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언니’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니까 아마 몰라서 그랬던 것 같아.

그런데 후자는 손님으로 만나는 사이인데 ~님이라고 부르는게 옳지 않을까요?처음에는 몰랐어도, 나중에라도 내가 형이라는 걸 알았는데도 ‘상’이라고 부르기엔 좀 아닌 것 같아서 이렇게 포스팅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글을 작성하기 전에 씨의 호칭에 대해 검색해 보니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과 늙은이 같다는 사람이 절반 있었어.그래서 이 글을 쓰면서도 분명 누군가가 나를 ‘늙은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마지막다니던회사에서도다이렇게쓰는데그럼그회사에다니던300여명의사람들이다늙은이일까? 나이가 많으면 ‘고령자’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 회사는 특성상 70~80%가 20대로 절반을 훌쩍 넘은 건 사회 초년생이다.

이런 직장에서 일한 사람이라면 20대 중반이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텐데..

요즘은 ~씨라고 부르는 회사도 많지? 아무래도 당신이라고 하면 서로를 존중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진짜 괜찮은 것 같아

호주에서 들었던 "~씨"의 호칭은 좀 다른 것 같네요. 1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나와 내 주변의 경우를 보면, 아래와 같이 인연이 생겼어.한국인과 쉐어가 많다 보니 쉐어생과 집주인으로 만난 사람, 학교에서 만난 사람, 호주 관련 네이버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실제로 만나 친해진 사람, 친한 외국인 친구의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가 한국인일 경우 자주 가는 한인마트, 한인 택배, 한인 식당에서 손님과 직원으로 친해진 사람 등이다.

자,그럼어떻게부르면좋을까?(여기까지 쓰는 내가…) 언니, 언니, 오빠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나오면 바로 사용하자.(사실 이렇게 된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 2) 아직 이런 호칭을 사용하고 자연스럽지 않다면 (나처럼) ~님이라고 하자.당신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나도 힘들면 차라리 호칭을 부르지 말자. 어차피 아직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 개인적으로 연락하기보다는 오가며 만날 자리가 있을 텐데 잘 지내세요, 얼굴을 보고 얘기를 시작하면 굳이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마지막 여기는 호주니까 차라리 영어 이름을 부르세요.

 

이런주제로글을쓰게될줄은몰랐지만내가위에서말한그한사람때문에쓰게되었다.

그 사람의 다른 모습도 내가 최근에 봤기 때문에 어차피 나는 그 사람의 미용실에 가지 않겠다.

5분거리에 사는게 문제…그러니 만약 우연히 만나더라도 ~씨라고 부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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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친분이 시작되고 서로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도 계속 그 호칭을 쓰는 사람을 보고 작성하게 된 내용이니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과 제가 의견이 다르더라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