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1일차 _ 제왕절개는 이런

[02:30] 병원 도착 자연분만 시도 [04:20] 자연분만에서 제왕절개로 변경 [04:50] 제왕절개수술 개시 [06:00] 수술 후 입원실로

경산 모라 산부인과에 도착했을 때 이미 자궁은 10cm나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2시간 동안 힘을 주어도 나오지 않는 세 번째. 이때는 몰랐는데 수술 후 태아가 하늘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

내가 수술을 결정할 때는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더 이상 힘을 줄 수 없었기에 더 큰 이유였다.

자연분만을 위해 이미 탈모했지만 제왕절개는 다시 탈모해야 한다.

바로 배꼽 아래쪽을 탈모!
!
수술부위를 면도기로 눌러주신다.

간호사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일단 수술실에 들어가 새우자세를 하고 누웠다.

마취과 선생님이 오셔서 마취를 해주셨는데 느낌이 묘했어 뭔가 찝찝한 느낌

하체마취? 전신마취?병원마다 다르다고 한다.

선택 가능한 곳도 있고 선택 없이 병원의 방식을 따르는 곳도 있다.

제가 다니던 병원도 하체마취로 진행되는 것 같은데, 저의 경우는 하체마취를 하려고 했지만 제가 너무 어수선한 상태여서 전신마취를 해주셨다.

전신마취라 아이를 볼 수 없어 남편이 대신 보고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줬다.

고생했어, 남편.

▶탈모는 배꼽 아래쪽의 수술 부위를 한다.

▶마취방법은 하체마취와 전신마취로 병원마다 다르다.

제왕절개 1일차 _ 제왕절개는 이런 1

병실로 이동[06:00] 마취가 풀리다[08:00]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제정신이 돌아오다

수술실에서 병실로 이동할 때 아이의 사진을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는데 내 기억에는 없다.

8시경 정신 차리고 남편에게 세 번째 사진을 보여 달라고 하자 당황한 표정.

어쨌든, 8시를 깨닫고 보니, 양팔에 바늘이 부러져 있고, 무엇인가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왼팔에는 수액&항생제&무통주사, 오른팔은 수혈팩. 출산 전 빈혈 수치가 9.4mg/dl로 출산 시 생각보다 피를 많이 흘려 수혈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혈은 총 2팩. 많은 양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수술 부위에는 페인버스터가 붙어 있었다.

무통의 경우, 아플 경우 내가 버튼을 눌러 내가 원할 때 양을 조금 늘릴 수 있지만 페인버스터는 자동이라 아파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실제로 페인버스터는 해야 하나 싶었는데 빼보고 알았다.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

▶ 기본 : 수액, 항생제, 무통주사 ▶ 추가 : 페인버스터, 수혈 혹은 철분주사

제왕절개 1일차 _ 제왕절개는 이런 2

2시간마다 검진 제왕절개라서 그런지 간호사분들이 2시간에 한 번씩 병실에 와서 혈압과 체온을 체크해주셨다.

다른 주사나 소변통은 4시간마다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첫날 밤에도 잠을 제대로 못 잤다.

혈압은 다행히 정상이었고 체온은 미열이 계속되고 있었다.

조금 춥지만 전기장판을 끄고 이불도 덮었다.

그래도 안 되니까 겨드랑이에 아이스팩까지 동원 그래도 미열이 계속 돼서 간호사분들이 계속 체크하고 아이스팩을 교체해줬어

패드의 경우도 규칙적으로 와서 보고 갈아주었다.

제왕절개 후기에 남편이 패드를 갈아주는 것을 자주 보고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내가 입원한 충주별 산부인과는 남편이 있어도 간호사 분들이 다 해줬다.

그냥 해주시는 게 아니라 오로가 얼마나 나오는지 체크도 해주셔서 다행이다 저는 다른 제왕절개 산모보다 과로가 많은 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올 때마다 흐르는 느낌이 어땠는지, 언제 흐르는 느낌이 들었는지 계속 물어봤다.

자연분만보다 오로가 많지 않다고는 하지만 역시 첫날은 샐 정도로 오로가 많았다.

병원에서 받은 패드는 완전히 큰 산모 패드였는데 옆으로 새는 바람에 환자복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제왕절개는 자연분만보다 오로가 적다.

▶제왕절개 1~2일째는 산모 본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산모 패드를 갈아야 하기 때문에 바지형보다는 일자형이 더 편했다.

쉽지 않은 24시간 누워있는 그리고 24시간 단식 [14:00] 첫 방귀

둘째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은 뒤에는 조금 쉬었다가 바로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제왕절개는 24시간 누워 있어야 한단다.

아아- 아파서 옆으로 눕지도 못하는데 바른 자세로 24시간 누워있어야 하다니 엄청난 고통이었다.

심지어 단식까지. 나의 경우 전날 12시에 점심을 먹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지만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를 하는 바람에 48시간을 굶었다.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 덕분에 큰 통증은 없었지만 배고픔은 생각보다 강렬했다.

나한테 48시간 강제 단식이라니

수술 후 당일 물을 먹여주는 곳도 있었지만 내가 입원한 곳은 물도 금지였다.

다행히 방귀도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안 받을까 봐 얼마나 걱정했는데 누워서 방귀를 뀌는 게 기분이 좋았다.

▶방귀를 뀌면 물을 마셔도 되는 부분도 있다.

내가 입원한 곳은 24시간은 물도 안 된다고 했다.

제왕절개 1일차 _ 제왕절개는 이런 3

최초의 모자동실이 입원한 산부인과는 모자동실이 하루 1회다.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제왕절개수술로 누워 있어도 예외는 아니다.

남편이 일 때문에 집에 가버려, 나와 삼성 두 사람이 각각 침대에 누워 멍하니 있다.

다행히 울지도 않고 보채지도 않았다.

조용히 자고 있는 아이를 침대에 누워 바라보는데 셋째인데도 여전히 출산이 드물고 신생아가 예쁘다.

제왕절개 1일차 _ 제왕절개는 이런 4

1시간 동안 둘이 누워있다가 삼손이는 신생아실로 가고 나는 자보기로 했다.

간호사들이 수시로 들어오니 잠을 못 자고 불을 끌 수도 없어 애를 먹었다.

이렇게 제왕절개 첫날이 지난다.

?제3심의 첫 제왕절개 출산 후기 출산 D-12. 아이가 출산을 가기 전 쇠고기가 먹고 싶었다.

마침 남편이 시간이 돼서 점심으로 소고기 먹으러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