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특히 한옥을 좋아한다.
인테리어 공부할 때 졸업작품으로 전통 찻집을 택했을 정도로 나는 옛것에 대해 이상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구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례가 있다.
한국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택 쌍산재이다.
상상재는 예전에는 1박2일 정도 나가 대중의 발길이 뜸해져 투숙객 이외의 일반인의 출입을 거부했지만 지금은 미리 전화를 하면 커피를 마시며 고택 경관을 둘러볼 수도 있고 예약하면 숙박도 가능하다.
최근 윤스테이 촬영지에 다시 관심이 높아진 쌍산제.그때는 볼 수 없었던 곳곳의 실내까지 보게 돼 보는 재미가 두 배가 되는 곳이다.
http://www.ssangsanje.com 너무 좋은 곳 그리고 너무 좋은 주인님… 지나가다가… [3] 안녕하세요!
[1] 예약문의 [1] 예약문의 [1] 예약문의 [1] 예약문의 [1] 아침식사도 제공받을 수 있나요? [1] 예약문의 [1] www.ssangsanje.com
상산재는 지리산권 전남 구례군 소재 고택 한옥으로 그 의미는 운영자인 고조부의 호를 빌려 상산재다.
가훈으로는 가족의 화목을 가장 중시하며 특히 안채의 쌀독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봄에 보리류는 가을에는 쌀곡식을 공급해 식량부족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해 그해 이자 없이 보급한 뒤 이듬해 다시 사용한 나눔쌀통이 보존되고 있다.
운영자의 조상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지 않았고, 자신을 세상에 크게 나타내지 않았으며, 평생 책과 자연을 벗삼아 세속에 구속받지 않은 전형적인 유학자였다.
조상들의 삶의 역사인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휴식처로,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격동기에 한국이 겪었던 애증의 시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쌍사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쌍산재의 표지가 보여 쉽게 찾을 수월하다.
도착하기 전에 전화해 놓은 덕분에 남편의 안내로 차를 빌렸다.
차 마시는 공간은 생활공간 같았지만 오래된 한옥집의 내부는 아니었지만 세월이 느껴지는 곳곳의 사물들이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조촐한 다과를 대접받고 쌍산재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다.
관리동 내부 차를 마신 뒤 본격적인 비밀의 정원으로 통하는 대나무 숲으로 들어가 보자.
http:// mguidance_ map이 처음 나타나는 별채. 시원한 대나무 숲에 쌓인 별채는 크지 않지만 이곳에서 지내는 것만으로도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별채 옆 대나무 터널을 지나면 호서정이 나온다.
별채
조그만 호서정에 낡은 베틀이 있는 걸 보면 부인이 묵고 있었던 모양이다.
툇마루가 사방으로 열려 있는 구조의 작은 별채.아… 이런 집 한채만 있어도 아주 좋을 것 같아.
산산재호서정
호서정 뒤로 계단을 오르면 어마어마한 잔디밭이 나온다.
집안에 이런 큰 마당이 있다는 것이 그 시절 이 집의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풍경이었다.
말끔히 정리된 널찍한 잔디밭을 지나 집 대문에 들어서면 당사와 경암당이 나타난다.
가정문
서당
경암당
한옥에서 볼 수 있는 툇마루.나는 인연이 너무 좋아어릴적 시골 할머니댁도 오래된 한옥집이었지만 방학때마다 놀러가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툇마루에 누우면 햇볕에 따뜻해지는 그 느낌이 좋았다.
드디어 비밀의 마당의 하이라이트, 영벽문.이 문을 열면 어메이징한 풍경이 그야말로 웅장한 낚시터다.
집 안에 저수지가 있다니 정말 놀랐네
영벽문
쌍산재의 규모에 놀란 마음을 달래고 안채로 내려가 본다.
관리동 앞에는 안채와 사랑채가 있다.
다른 고택처럼 규모가 큰 건물은 아니지만 8채의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고택인 쌍산재.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만큼 쓰고, 그 해에 이자 없이 받아 묻어두었다가 다음 해에 다시 쓰도록 한 나눔의 선행을 베푸는 그분의 인품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안채
사랑채의 산산재 앞에는 땅몰샘이 있고, 산사마을 입구에 있는 샘으로 장수 비결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여기 물을 마시고 있고 나도 한 모금 마시고 왔다.
늦은 점심으로 먹은 대통밥220여 가지 반찬과 함께 대통밥이 나오는 지리산 대통밥을 지리산 자락에서 먹으면 기운이 샘솟는 기분이다.
땅몰샘물과 대나무밥을 먹은 하루.수명이 얼마나 길어졌을까?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44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