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설계가 아닌 교통사고 중상해 형사합의금 특약 안내

유료 상담을 통해 알게 된 ***님, 자동차 보험 설계 중입니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보다 비싼 줄 알면서도 상담요청을 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설계하게 됩니다.

내가 놓친 부분이 없는지 다른 설계사에게 확인도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확인할 것을 모두 확인하고 각 보험사별 보험설계를 합니다.

대리점에서 제공하고 있는 보험의 비교표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외제차이거나 계약 도중 갈아타는 자동차보험은 할인할증이나 표준등급이 맞지 않아 일일이 전산을 통해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아무튼 계산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기존 계약자가 전화를 주셨어요.직업적으로 세세한 교통사고가 1년에 1~2건 있는 편인데 이번에도 자기부담(자동차사고 부상처리 위로금 담보)을 청구하고자 전화를 주셨습니다.

보험설계사가 뭘 할 수 있어? 저는 개인사를 말하지 않으려고 하고 제가 꼬치꼬치 캐다 보니까 고구마 캐기처럼 받을 수 있는 담보가 점점 늘어나네요.가입할 때 무슨 세세한 특약을 다 넣느냐고 하시는 분이 몇 분 특약으로 이것저것 다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놀라고 있습니다.

꼬치꼬치 묻는 이유는 보험금 청구서를 대필할 때 상해 사고는 6하 원칙에 따라 사고가 난 경위를 적어야 합니다.

이 고객은 마지막 통화일로부터 몇 달 동안 큰 사고가 있었네요.신호 위반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쳐서 16주간 진단 발생. 기소돼 재판 중 본인 운전자보험에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이 없는 줄 알고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배로 해라~ 변호사 선임비 담보도 있는데 국선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난리가 났네요.

사고 경위를 묻는 데 수십 분이 걸리고(고객은 본인도 정확한 용어를 알지 못해 중과실을 섞어 말하고 확인하는데 시간이 더 소요된다), 들어간 담보는 <방어비용> <변호사 선임비> <벌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면허정지 위로금> 등 문자로는 읽을 수 있지만 가입 시기마다 다른 보장이므로 보험약관을 일일이 찾아 대조해 보는 데 몇 시간이 걸립니다.

직업 급수도 맞는지 꼼꼼히 살펴보게 됩니다.

(이것은 변호사도 어쩔 수 없습니다.

사례별 적용법이 다 머릿속에 있는건 아니잖아요. 사고가 날 때마다 올바른 법조항과 적용을 검토해 보잖아요. 보험설계사도 마찬가지입니다.

)

사실 설계사로서 실속을 챙기려면 해달라는 자부심(자동차사고 부상처리 위로금)이나 청구를 해주고, 듣지 않는 내용은 참견하지 말고 모른 척하는 게 좋겠지만 내 고객이니까 받을 수 있는 담보를 다 살펴봅니다.

자동차보험료를 산출하다 샛길에 떨어져 교통사고 합의금을 상담하느라 하루가 지났네요. 그동안 자동 응답기는 많아집니다.

계속 통화중이니 빨리 전화해달라는 메시지도 있어요.

보험설계사 경력이 쌓일수록 하루하루가 신계약보다는 보상(가입한 담보, 특약이 사고에 적용되는가)을 안내해주는 삼천포로 빠지는 일과의 연속이죠.